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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와 아마란스, 귀리가 들어간 또띠아칩 만들어 두부소소와 채소 얹어 먹기지구를 사랑하는 채식요리 2021. 2. 5. 13:25
시금치 한 단을 잘 씻어서 소금물에 데친 후 물기를 짜내고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했습니다.
시금치 퓨레나 시금치면을 만드려고 냉동 보관해 두었는데 오늘 시금치 또띠아를 만들게 되었어요.
겨울 시금치가 너무 달고 맛있어
추위가 다 가시기 전에
시금치 몇 봉 더 냉동 저장해두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요렇게 냉동 날짜를 잘 적어서 보관합니다.
여분의 유리 밀폐용기가 있다면 시금치 한 겹 + 기름종이 한 겹 층층이 쌓아서 보관하면 비닐을 사용하지 않고 좋아요!
준비물
시금치 또띠아칩
밀가루 1컵
중력분(Plain flour/All-purpose flour)
귀리, 아마란스 2/3컵
데친 시금치 퓨레 (시금치 + 물 적정량) 1/2컵
소금 작은 티스푼 1
올리브 오일 큰 스푼 1 + 1/2
기름 두르지 않은 팬
두부소스 (윤스테이)
두부 1모
유자청 1T
양조간장 1T
조선간장 1/2T (1T를 넣으라 했는데 덜 짜게 먹으려고 반으로 넣었습니다)
들기름 1T
또띠아 반죽에 밀가루 3: 통곡물 2 비율로 배합했습니다.
밀가루를 너무 적게 넣으면 반죽이 뭉쳐지지 않고 휘어진 부채꼴로 만들기가 어려우니 반이상 통밀가루나 일반 밀가루를 꼭 넣어줘야 합니다.
납작 귀리와 아마란스를 절구로 갈아주는데 아마란스는 절대 갈리지 않네요 :)
아마란스는 고대 슈퍼곡물 중 하나로 불리지 않은 채로 그냥 사용해서 구워도 깨처럼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있습니다.
우유나 두유를 부어 먹던 납작 귀리를 손쉽게 돌절구로 갈아주고 밀가루에 소금을 넣고 반죽 전에 재료를 잘 섞어줍니다.
반죽용 가루에 소금까지 넣어 잘 믹스해주고
반죽용 물 대신 사용할 시금치 퓨레 만들기
데친 시금치에 적정량 물을 넣어 믹서기로 갈면 끝.
믹서기는 소량은 잘 갈아주지 않아 한번에 칼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금치와 물을 채워 갈아주고 반죽으로 쓰고 남은 시금치 퓨레는 요거트에 타 먹으면 건강한 슈퍼그린 요거트가 됩니다.
잘 믹스된 가루에
물 대신 시금치 퓨레를 넣고 올리브 오일도 넣어줍니다. 반죽의 농도는 칼국수 면 반죽 정도로 질지 않게 해줘야 합니다. 물이 부족해 보이면 물을 조금씩 더 넣어서 반죽하고 물이 많다면 밀가루를 조금씩 더 추가하면서 단단한 정도를 만들어 두면 됩니다. 반죽 후 30분 이상 휴지 하면서 가루들이 더 수분을 먹어 촉촉한 반죽이 되니 너무 질퍽하지 않개 반죽해주세요!
가루와 시금치 퓨레와 올리브 오일의 칼라가 너무 아름다워요.
대충 뭉쳐진 반죽 잘 치대어 동글동글하게 만든 뒤 면포나 랩을 씌워 냉장고에 30분 이상 휴지 합니다.
찰지게 잘 만들고 싶어서 꽤 오래 치댔던 반죽.
길쭉하게 굴리면서 늘린 후 대충 같은 양으로 잘라줍니다.
찜기에 찐다면 웨지감자 모양 떡이 될까요?
일단, 동강 난 반죽
옆면을 동그랗게 잘 만져준 뒤 밀어주면 또띠아 모양이 둥글게 잘 밀린답니다.
하지만
홈메이드니까 대충대충 삐뚤삐뚤 개의치 말고 후다닥 밀어서 만들어줍니다.
중간중간에 붙어버리지 않게 밀가루도 쓱 뿌려주면서 겹쳐서 부채꼴로 4 등분하면 됩니다.
이제 곧 완성입니다.
기름을 두르지 않고 중불에 잘 달궈진 프라이팬에 또띠아를 올려줍니다. 한쪽 면이 노릿하게 잘 익으면 뒤집어서 같은 정도로 잘 구워줘요.
랩으로 싸 먹을 유연한 또띠아 보다는 좀 더 오래 구워야 바삭한 또띠아 칩이 완성되지만 너무 오래 구워 구부리면 바삭하게 부서지기 쉬우니 만들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또띠아 칩 모양으로 꾸부정하게 만들어 줘야 합니다.
부채꼴
식기 전에,
젓가락으로 또띠아 양 끝을 살짝 모야주면 부채꼴이 됩니다!
잠시 모양 잡아주고 그대로 내버려 두면 형태가 고정되어 이것저것 올려 먹기 좋은 또띠아 칩이 완성됩니다:)
반죽 밀기가 번거롭지만 너무 간단한 또띠아칩 만들기.
또띠아가 충분히 식은 후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어요.
아마란스가 깨처럼 떨어져 나오기도 하지만 입안에서 고소하게 씹힙니다.
두부소스!
윤스테이에 나온 두부소스 만들어봤어요.
두부 한모에 유자청, 조선간장, 양조간장, 들기름 하나씩 동일한 비율로 넣어 만드는데 믹서기에 오일과 두부를 믹스하면 이렇게 푸딩 같은 질감이 완성되네요. 너무나 신비로운 조합입니다. 유자청의 맛이 너무 강해서 취향껏 좋아하는 다른 부류의 시트러스와 당분으로 대체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생강청이나 레몬 + 꿀 등 다른 것으로 유자청을 대체해 자신만의 레시피를 찾아가요.
브로콜리 구이와 40도에서 24시간 건조한 미니토마토, 향신료 넣어 익힌 검은콩
검은콩, 쥐눈이콩, 검은 강낭콩
간장 베이스로 짭조름하게 콩조림 하지 말고 소량의 소금과 각자 취향에 맞는 허브 향신료를 넣어 익혀 먹어요. 향신료는 미각을 섬세하게 발달시키고 뇌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각자 나름 준비한 야채 요리들
시금치 또띠아칩 위에 올려서 같이 먹어요.
물론 시금치 또띠아는 그냥 단독으로 먹을 때 가장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놀라운 곡물의 맛!
좀 더 건강하게 야채와 단백질을 한꺼번에 예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예쁜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들어가 소량 만들어 혼자 먹기보다는 여러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한 끼에 추천합니다.
또띠아 칩의 야채 퓨레를 당근이나 비트로 바꿔서 만든다면 또 다른 색깔의 색다른 맛이 되겠지요!
중요한 팁!
공기 중에 방치했다 눅눅해진 또띠아칩은 에어 프라이기에 3분 이하로 잠시 데웠다 식히면 바삭한 칩으로 변신합니다.
건강한 과자
시금치 또띠아칩!
너무 보람찬 하루입니다 :)
오늘도 맛난 집밥, 건강한 채소 한 접시 꼭꼭 챙겨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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