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스프 전자렌지로 간단하게 만들기_톳 튀김 토핑

단호박이 엄청 달고 맛있어서
호박 중에 단호박을 젤 좋아합니다.

작은 단호박은 잘 씻어서 껍질까지 다 먹고
늙은 호박처럼 큰 단호박은
가장자리가 덜 달아서
아깝지만 껍질은 포기합니다.

코스트코에 요즘 뉴질랜드산 왕 큰 단호박을 팝니다.
가격 대비 양도 많아도 당도도 좋고 만족스럽습니다!


예전엔 단호박 자르기가 너무 힘들어 사놓고 먹을 엄두도 못 내다가 버린 적도 많았어요. 요리를 잘 안 하다 보니 요리 검색의 기초적 관심도 없어서 그랬는데
단호박은 정말 먹기 편한 채소중 하나입니다.

잘 씻어서
전자렌지에 그대로 넣고 작은 건 5분 이상
큰 건 10분 정도 돌리면 푹 익어요.

스프 만들꺼라면 푹 익히면 초간단 조리에
적합합니다!


전자레인지에서 호박 익는 냄새가 나도
찔러서 덜익은 느낌이 난다면 시간을 추가해 주세요.

단호박 스프는 너무 간단하게
만들면서 달고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익힌 단호박은
쉽게 씨부분과 껍질 부분을 분리해 정리하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며 4~5일 안에 다 먹던지 아니면 대량의 단호박을 해체했다면
정리하고 소분해서
냉동보관하는 것도 좋습니다.

대충 자른 단호박 덩이가 아주 뜨거운 상태라면
두유를 붓고
단호박을 숟가락으로 잘 으깨기만 해도
다 된 요리입니다.

냉장고에 넣어둔 단호박 덩어리

차가운 단호박을 그릇에 담고
두유를 붓고
뚜껑을 조금 틈 생기게 덮어주고
전자레인지에 5분 정도 익혀서
숟가락으로 단호박 덩이도 살아있게 청키 하게 슥슥 으깨줍니다.
잘 안 으깨지면 전자렌지에 더 돌려서 익혀주면 되는데 믹스된 상태의 스프를 뚜껑 꼭 덮고 전자레인지를 돌리다간 단호박 폭탄이 터질 수 있으니 김 빠질 틈은 꼭 열어두고 전자레인지 돌려주세요!!

단호박에 코코넛 밀크 믹스!  너무너무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여러가지 견과류 씨드류 블렌딩 된 것 뿌리고 잘 어울리게 호박씨도 토핑 해서 먹어요!

어떤 날은
두유믹스해서 단호박 스프를 만들고
생강가루도 넣어서 먹어요.
시나몬 가루도 잘 어울립니다!

코코넛 밀크 쫙 부어주고
직접 만든 그래놀라 뿌리고
꿀도 추가해서 먹으면
아침 눈에 번쩍 뜨입니다.

사실 오늘은 특별한 토핑을 준비했습니다!

며칠 전 구매한 톳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먹겠다고 튀겨보았습니다.


톳은 겨울에 꼭 먹어야 되는 겨울 제철 식품입니다.

흐르는 물에 잘 씻고
비린 맛을 제거하고 싶다면 식초물에 조금 담가 두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재료 손질을 마무리합니다.


데쳐둔 톳을 다 못 먹을 거 같다면 소분해서 냉동보관
3~4일 동안 다 먹겠다는 결심이 서면
그때그때 먹을 분량만 냉장고에서 꺼내서
씻고 데쳐먹어요!

데친 톳

톳이 익으면 검 브라운 칼라가 초록이 됩니다 :)

데친 톳 물기 잘 닦고
튀김가루 또는 찹쌀가루 묻혀서 프라이팬에
튀겨줍니다!

톳의 표면적이 넓다 보니 순식간에 챠르르르 튀겨집니다! 다만 물기를 잘 제거했지만 톳 알갱이
안에 수분에 튀는 건지 물 튀김이
너무 심해 조심스럽게 아주 멀리서 건져줘야 합니다.

톳 튀김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오도독한 식감도 좋고
신선한 향도 좋지만
오징어 맛이 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같은 바닷속 생물이라 그런 걸까요?

시간을 내서 톳 튀김을 좀 더 업그레이드
해봐야겠습니다.

독보적으로 잘 튀겨진 톳을
단호박과 생강가루, 무첨가 두유를 믹스한 단호박 스프에 촥! 얹어줍니다. 고소하고 멋진 비주얼의 검은 깨도 부셔서 뿌려주고 탈피가 덜된 햇 잣도 두 알 얹어줍니다!


눈으로 먼저 먹고
달달 고소한 향도 맡아보고
준비가 되면
큰 숟가락으로
후다닥 스프를 먹어줍니다.


춥지 않은 아침엔 되직한 스프와 커피 한잔이
든든하고 눈부신 하루를 예고해주고

추운 아침엔 따뜻한 국물 스프와 진한 커피한잔이
온기 넘치는 하루를 시작하게 만들어줍니다.

오늘도 건강한 집밥 챙겨 드시고 채소 한 접시도 꼭꼭 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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